
예. 페이스님의 오랜 친구분이라고 하십니다. 어떤 분이냐고 물으신다고 해도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것밖에는 없습니다."
"상당히 특이한 존재다. 궁에도 이미 완전히 알려졌을 거다."
"그것은 저도 예상하고 있던 부분입니다만, 정말로 그 이외에는 어떻게 설명할 방도가 없습니다. 폐하께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페이스님의 친구라 하면, 그도 위저드인가?"

""글쎄요. 마법을 쓰시는 것은 확실하고 페이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라면 그분도 페이스님께 버금가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를 전력으로 쓸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형의 말에 아사야는 딱 잘라서 말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형님께는 죄송하지만, 절대 그분 앞에서 그런 말씀을 올리는 것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왜? 라고 제르아가 눈으로 묻는다.
"루브님께서는 나름 페이스님의 친구 분이시기에 신경을 쓰시고 계신 듯 합니다. 페이스님께서 계약에 묶여 테코아를 위해 일하고 계신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셨던 적도 있습니다."
"흐음."
"엘프라고 하는 존재가 얼마만큼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페이스님께서 봉인되시기 이전부터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분이시기에 페이스님께서 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희들과 함께 있는 것을 굉장히 못마땅하게 생각하시고 계시죠. 계약의 조건을 하루라도 빨리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간간이 페이스님께 도움을 주시고 계시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그분께는 테코아를 위해 일해야 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부분을 조금더 강조하면 되지 않을까?"
"그것은 어디까지나 페이스님과 루브님 두분사이의 일입니다. 저희가 어찌 왈가왈부 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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